Surprise Me!

[현장 카메라]수건에 구멍·회에 머리카락…울릉도 가보니

2025-08-12 35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바가지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울릉도, 군수가 직접 사과하며 다 고치겠다고 했었죠. <br> <br>정말 달라졌을까요. <br> <br>현장카메라팀이 5박 6일간 울릉도에 머물며 샅샅이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깐깐한 소비를 하는 저에게 이런 취재는 정말 딱입니다. <br><br>이곳에서의 5박 6일, 관광객의 마음으로 제대로 따져볼 생각입니다. <br><br>일단 방을 잡았는데 시작부터 황당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수건인데 곳곳에 얼룩이 있더라고요. 이런 식으로" "이걸 좀 바꿔야겠습니다. 말씀드리고 바꿔볼게요." <br><br>[현장음] <br>"(수건) 4장 중에 3장이 다 이렇게 얼룩이 있거든요?" "빤 거 맞아요" "근데 너무 심해가지고" "갖다 드릴게요. 올라가시죠" <br><br>얼룩이 가고 구멍이 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수건을 바꿔왔는데 아 이거 보니까 구멍이 큼지막하게… <br><br>[현장음] <br>"사장님 계시나요? 저 404호인데요" "예" "빵구가 뚫려가지고 수건이" "그래요? 아이고." <br><br>3일차 숙소, 에어컨에 보이는 이 거뭇한 것들은 뭘까요. <br><br>[현장음] <br>"에어컨에 곰팡이가 엄청 잔뜩 껴가지고" "곰팡이가요?" "그러면 202호로 가세요" <br><br>옮긴 방에서는 곰팡이 가루가 바닥에 떨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보이는 곳은 닦아야지" "안 닦였잖아요 검정색 엄청 많은데" "손 안 닿는 곳은 어쩔 수 없는거요" "여기 손 닿잖아요" "그러니 닦아야 한다니까" "안 닦여가지고" "좀 있다가 닦는다고 했잖아요!" "아니 화 내시는거에요?" <br><br>취재진은 6일 동안 16곳의 식당도 돌았습니다. <br><br>12만 원 짜리 모듬회에는 이런 게 박혀있었습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"머리카락이 떨어진 상태에서 타올로…어머 어떡해" "붙은지 좀 된 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요?" "어휴 어떡하니. 안 죽을 것 같아요. 못 먹겠어요? 다 치워버릴까?" <br><br>일부 업소로 인해 생긴 바가지 섬 오명, 상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? <br> <br>[울릉도 숙소 사장] <br>"친절한 부분들도 진짜 굉장히 한 8~90퍼센트는 다 친절한데 그런데 그 한 두 건 때문에 울릉도가 전체가 매도되는 거는 좀 없었으면…" <br> <br>취재하며 느낀 따뜻한 정도 분명 있었습니다. <br> <br>덥다면서 챙겨준 상인의 얼음물,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고 고맙습니다. 얼음물을 주시고 감사합니다." <br> <br>식당 사장의 공짜 울릉도 가이드까지, <br> <br>[현장음] <br>"가만히 있어 봐. 그러면 이 가방 들고 한번 오세요. 세 분 다 한번 오세요." <br> <br>더 좋은 울릉도를 위해 6일간의 취재 기록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[남한권 / 울릉군수] <br>"갖춰지는 시기라고 좀 봐주시고 위생이든 청결 문제든 친절 문제든 잘 헤쳐나가도록…" <br><br>울릉도를 떠나는 날은 볕이 화창합니다. <br> <br>함께 뭍으로 가는 관광객들의 이 말이 모든 울릉도의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… <br> <br>"너무 다 사근사근하게 해 주셔서 저희는 감동을…" <br> <br>"엄청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친절하게 다 맞이해주셔서 좋고…" <br><br>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. <br><br>PD: 엄태원 안현민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